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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을 준비하면서

· 약 5분

1년 반 만에 다시 이직 준비 🥲

최근 급하게 이직을 준비하고 있다. 분당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9월부터 본사인 이천(!!)으로 출근하게 된다는 날벼락같은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개발자로서 발전하고 싶어서 포항에서 건너왔는데 이천으로 출근하라니? 게다가 개발 회사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여러 차례 지원을 해보고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는 것에 생각이 많아졌다. 기업들이 어떤 기준으로 서류 전형을 불합격시키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운이 좋게 면접을 본 케이스에서 느낀 바로는 적어도 내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협업 경험도 부족하지만, 더 중요한 건 본질적으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기본 소양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구현이야 강의를 따라하며 얕은 지식으로도 어떻게든 흉내는 낼 수 있고, GitHub 잔디를 채우는 것까지도 가능하다. 이게 통하지 않는 순간은 바로 기술의 기본 내용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이다. 면접관이 기술 관련 질문을 했을 때, 심지어 내가 직접 타이핑한 코드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답할 수 없는 현실에 좌절감을 맛보았다.

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

기본기가 정말 중요한데 난 그게 부족했다. 그것도 매우 많이. 프로그래머로서의 소양이 부족하다고 해도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개발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며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기본기부터 차근차근

TypeScript가 대세이지만 JavaScript의 이해가 우선이다.

ES5 자바스크립트의 동작 원리를 기본 지식으로 갖고 있어야 ES6 이후의 동작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웹 전반의 동작 원리 또한 여러 가지 배경 지식들이 어우러져서 비로소 깊이 알게 된다는 점이다.

바닐라 자바스크립트를 잘 모르는데 React나 TypeScript를 깊이 이해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두 번의 면접 탈락, 그리고 현재까지 10건 이상의 서류 탈락을 통해 나의 부족한 점을 비로소 뼛속 깊이 깨닫게 되었으니 이제는 채워넣어야겠다.

앞으로의 계획

  1. 자바스크립트를 깊이 판다.
  2. 이미 진행한 사이드 프로젝트 코드를 발전시킨다.
  3. 클론 코딩은 그만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나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4. GitHub을 잘 채운다.
    • README를 성실하게 작성한다.
  5. 코딩 테스트도 조금씩 풀어본다.
  6. 좌절감에 빠지지 않게 멘탈 관리, 체력 관리.